2006 신인왕 → 2008 전경기 예선탈락 → 美2부투어 진출 → 국내복귀 → 레이크힐스 역전승
2006년 신인왕→2008년 전 경기 예선 탈락→2010년 부활.
최진호(26·사진)가 오뚝이처럼 화려하게 일어섰다. 최진호는 27일 레이크힐스 용인CC(파72·7116야드)에서 열린 레이크힐스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2006년 비발디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이다.
최진호는 2006년 우승 한 번 등 4개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차세대 스타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미국프로골프(PGA) 진출을 위해 무리하게 비거리를 늘리려다 밸런스가 무너지며 슬럼프가 찾아왔다. 2008년에는 출전한 18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고 그해 퀄리파잉 스쿨도 통과하지 못했다. 투어 카드를 잃어버린 그는 지난해 거의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3라운드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던 양지호는 6∼8번홀에서만 5타를 잃으며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7위에 그쳤다. 김위중과 김비오가 나란히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