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0대 난청환자 급증… 평소 귀 보호하는 생활습관을

박문서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 조사에 따르면 내원한 난청환자가 2007년 360명에서 2009년 662명으로 1.8배 늘어났다. 최근에는 각종 소음과 이어폰 사용의 급증으로 10, 20대 난청환자는 2007년 49명에서 2009년 95명으로 늘어났다.
보통 난청은 30, 40대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0, 60대에 노화가 시작되면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MP3 등 휴대용 음향기기 사용이 늘어나고 지하철·버스 등 소음공해로 10, 20대에서 난청환자가 급증했다.
돌발성 난청 환자도 2007년 71명에서 2009년 231명으로 3년 사이에 3배 이상 늘어났다. 어느 날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 환자수가 전체 난청 환자의 35%까지 늘어난 것. 돌발성 난청은 보통 확실한 이유 없이 수 시간 또는 2, 3일 이내에 갑작스럽게 신경 손상에 의한 청력손실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명이나 어지럼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보통 한쪽 귀에서 발병한다. 돌발성난청은 바이러스 감염, 혈관계 이상, 스트레스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뇌종양이나 두부외상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한다.
돌발성난청의 자연 회복율은 부분적 회복을 포함해서 40∼65%에 이른다. 환자의 3분의 1은 정상 청력을 되찾고 3분의 1은 청력이 약간 손실된다. 나머지 3분의 1은 완전히 청력을 잃는다. 보통 발병 2주내에 청력이 회복되기 시작하고 수일 내에 급속히 좋아진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