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골프 황제’로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 PGA 투어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에서 또 다른 목표를 갖게 됐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매사추세츠 주 노턴의 보스턴TPC에서 열리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플레이오프를 112위 시작해 첫 대회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1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순위 65위로 100명까지 출전하는 이 대회에 나올 수 있게 됐다.
목표는 세 번째 대회 BMW 챔피언십이다. 우선 첫 번째 목표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5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현재 734점을 획득한 우즈는 적어도 82점을 확보해야 70명까지 출전권을 주는 다음 대회에 나갈 수 있다.
예전의 우즈라면 전혀 문제될 게 없지만 최근 롤러코스터 같은 성적으로는 불안한 감도 없지 않다. 다행히 플레이오프 들어서 조금씩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고, 플레이오프 시리즈 시작 직전 아내와의 이혼을 최종 확정지으면서 새 출발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도 찾은 모습이다.
이런 고민은 우승이면 모든 게 해결된다.
우승자에게는 2500점의 포인트가 부여돼 3차전까지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