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전남 남악신도시 동상, 잡은 위치 달라 논란
동상 중 하나는 전남도청이 있는 전남 무안군 삼향면 남악신도시 중앙공원에, 다른 하나는 김 전 대통령의 모교인 전남제일고(옛 목포상고) 교정에 지난달 각각 세워졌다. 두 동상은 높이 7.3m(좌대 포함)로 크기가 비슷하다. 한손은 들고 다른 손은 지팡이를 짚고 있는 모습까지 닮았다. 하지만 두 동상은 지팡이를 쥔 손의 위치가 다르다. 남악신도시 동상은 오른손을 들고 왼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있지만 전남제일고 동상은 오른손으로 짚고 있다.
남악신도시 동상 건립을 추진한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손을 들어 인사할 때 왼손을 들지 않고 반드시 오른손을 들어서 지팡이를 왼손으로 옮겼다”며 “김대중평화센터의 고증을 거쳤고 사진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응수 전남제일고 재경동문회 사무국장은 “김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셨던 사람들의 증언과 각종 자료를 보고 만들었다”며 “불편한 다리에 지팡이를 짚는 것이 정상 아니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