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A매치 종합
섹스 스캔들로 고초를 겪고 있는 잉글랜드대표팀 웨인 루니가 속죄포를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유로2012 예선 G조 2차전 스위스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10분 웨인 루니의 선제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불가리아와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2승으로 몬테네그로와 함께 동률을 이룬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루니는 지난해 9월 크로아티아와 경기 이후 1년 만에 대표팀에서 골 맛을 봤다.
남아공월드컵에서 망신살이 뻗쳤던 프랑스도 예선 D조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물리쳤다. 프랑스는 5월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2-1 승리 이후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에서 겨우 탈출했다.
스페인은 8일 아르헨티나와 원정경기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비롯해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과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테베스는 1골 2도움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A매치 43골인 스페인 공격수 비야는 두 차례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 라울 곤살레스가 보유한 역대 스페인 대표 A매치 최다골(102경기 44골) 경신에 실패했다.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