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추신수 AG출전, 클리블랜드도 강추!

입력 | 2010-09-09 07:00:00

클리블랜드 추신수. [스포츠동아 D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추신수(사진)의 아시안게임 출전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물론 추신수가 남은 시즌을 건강하게(다치지 않고) 마무리한다는 전제가 따라붙는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부단장은 “국제대회 때면 우린 항상 선수에게 결정을 일임한다”며 “추신수의 경우 본인이 국가대표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부상이나 과부하 문제만 아니라면 우리 구단은 늘 국제대회를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설 한국야구대표팀 24명 최종 엔트리에 발탁됐다. 추신수에게 아시안게임 출전은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만약 금메달을 딸 수만 있다면 병역면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지난 7월 만 28세가 된 추신수는 그동안 병역의무를 놓고 고심해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대거 병역을 면제받았지만 추신수는 그 기회를 놓쳤다. 메이저리거들은 올림픽 출전을 제한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시점상 추신수의 장래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클리블랜드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까닭에 추신수로선 10월 25일 훈련을 시작해 11월 10일 광저우로 출발하는 한국대표팀의 일정을 소화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광저우아시안게임은 11월 12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추신수는 7월 3일 오클랜드전에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오른 엄지를 다쳤다. 수술이 필요할 뻔했고,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다. 다행히 추신수는 수술 없이 회복할 수 있었고 현재 클리블랜드에서 가장 꾸준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2006년 트레이드로 시애틀에서 추신수를 영입한 뒤로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병역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역 팬들과 언론에도 중요한 관심사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이런 고민을 씻어줄 수 있는 기회다. 안토네티 부단장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야말로 이상적인 시나리오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 원정경기 3회 1사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93을 유지했고 클리블랜드가 6-1로 승리했다.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클리블랜드와 함께 하고 있는 MLB.com 소속 담당기자다.
스토브리그와 스프링캠프부터 출발해 개막 후에는 홈·원정경기를
가리지 않고 클리블랜드의 162전게임을모두 현장에서
취재하며 바로 곁에서 추신수를 지켜보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