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 - 3 삼성 (대구)
삼성 투수 레딩.
나이트 대체용병으로 8월 12일, 국내 무대 첫 선을 보인 삼성 투수 레딩(사진)은 당초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받았다.
빅리그에서 두 번이나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는 등 경력도 남부럽지 않았고, “마음 먹은대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는 본인 자랑도 있었다.
하지만 8일 롯데전을 앞둔 선동열 감독은 “지금까지는 기대 이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전에선 진일보한 면을 보였다. 직구는 물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싱커까지 던졌고, 6이닝 5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퀄리티스타트도 기록했다.
레딩은 기약없이 2군에 있는 크루세타까지, ‘용병 두 몫’을 해줘야하는 상황. 롯데전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대구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