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억달러 수출 목표”
충북 영동 ‘캠벨얼리’ 포도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포장하고 있다. 영동군은 올해 모두 150t의 포도를 수출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영동군
지난해 대한민국 농산물 파워브랜드 대전에서 은상을 받은 음성군의 ‘햇사레복숭아’도 이달부터 홍콩에 수출되기 시작했다. 음성군은 우수농산물관리(GAP) 시설에서 선별된 복숭아 4.5kg들이 560상자를 최근 선적했다. 이번 수출로 ‘햇사레’ 브랜드와 함께 ‘음성’이라는 지명이 홍콩에도 알려지게 됐다.
보은 속리산 자락에서 생산된 ‘황토 배’도 8년째 대만에 수출된다. 보은황토배수출협의회(회장 김정록)는 올해 100t을 수출할 계획이다. 우선 9일 조생종인 ‘원앙’과 ‘화산’ 품종 30t을 선적하고 11월까지 ‘신고’ 품종 70t을 추가로 수출한다. 수출가격은 국내 시세(15kg당 2만5000원)보다 높은 3만5000원. 이 지역 배는 2003년 보은황토배영농조합이 처음 대만시장을 뚫은 뒤 2006년 85t, 이듬해 94t, 지난해 100t 등 해마다 수출량을 늘리고 있다.
김웅기 충북도 농산물수출단지육성 담당은 “충북은 지난해 2억5700만 달러어치의 농특산물을 수출했고 올해는 3억 달러를 목표로 잡고 있다”며 “이를 위해 수출 물류비 및 포장재 지원, 선별기·저온저장고 설치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