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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에콰도르 정상회담 “한국 발전경험 배우고 싶다”

입력 | 2010-09-09 03:00:00

코레아 “한국, 50년전엔 우리보다 못살았는데…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에콰도르의 라파엘 코레아 델가도 대통령과의 정상회 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국은 천연자원도 없고, 외세의 침범도 받기 쉬운 위치인데 어떻게 이렇게 성장했느냐. 이런 경이로운 경험을 배우고 싶다.”

8일 청와대에서 한-에콰도르 정상회담을 가진 라파엘 코레아 델가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국의 경제성장을 높게 평가하면서 경제성장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불과 50년 전만 해도 한국이 못살았고, 우리가 한국보다 5∼6배 강한 나라였다”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에 서울에 와 보니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한국의 경제 발전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에콰도르의 풍부한 에너지 및 광물 자원에 대한 개발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일방적인 무상(無償) 방식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인색하지 않게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게 협력하는 것이 한국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양국 대통령은 한국이 에콰도르보다 인구는 많지만 영토는 작고, 식량 자급률도 낮은 점 등을 고려해 상호 보완적인 입장에서 경제협력 방안을 찾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