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백원우-이인영 단일화선언 “몸값 올리기 정치적 계산” 비판도
10·3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에 도전하는 최재성 백원우 의원, 이인영 전 의원 등 이른바 ‘386그룹’ 출신이 8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탈(脫)계파’를 선언했다. 이들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10일 이전에 후보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그동안 본의 아니게 민주당의 선배님들, 기존 지도부들의 하청 정치 비슷하게 해왔다”며 “탈계파, 계파를 초월하는 공동의 행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 의원은 6일 광주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계파 해체를 제안했다.
그러나 당내에는 이들 386그룹이 실제로 탈계파의 새로운 행보를 할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현실적으로 이들 3명이 중앙위원회 위원들이 최고위원 정수의 1.5배를 뽑는 9일의 ‘컷오프(예비경선)’를 통과하려면 이른바 ‘빅3(정세균 손학규 정동영)’ 주자들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