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울테니 中企도 자생력 키워라”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성호(한일단조공업) 이상도 대표(태화금속) 등 중소기업 관계자 20여 명과 조찬을 함께하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이 대통령에게 △대기업의 납품단가 횡포 △중견기업과 소기업 사이의 불공정거래 관행 △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영역 침투 △불공정 이익보다 낮은 과징금의 강화 필요성 등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가 3일 중소기업 206개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9.7%는 ‘정부가 동반성장을 본격적으로 논의한 뒤에도 대기업의 거래(방식)에 변화가 없었다’고 답했다”고 이 대통령에게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3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대기업 회장 1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조찬간담회를 갖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8일 밝혔다. 참석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현대자동차) 최태원(SK) 구본무(LG) 정준양(포스코) 허창수(GS) 민계식(현대중공업) 조양호(대한항공) 이석채(KT) 박용현(두산) 김승연(한화) 강덕수(STX그룹) 회장이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도 동석한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