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광고산업’ 토론회
디지털광고 시장이 커짐에 따라 광고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규제 완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주최로 8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위기의 한국 광고산업, 그 해법과 대안’ 토론회에서 이시훈 계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디지털광고 시대에는 양방향 광고 및 T-커머스(TV를 통한 전자상거래)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수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 제도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제도적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양방향 광고, 주문형비디오(VOD) 광고, 인터넷 광고, 모바일 광고 등의 ‘디지털광고’가 전체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8.6%에서 2015년에는 28.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 방송 등의 ‘전통적 광고’는 같은 기간 79%에서 63.2%로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가상광고, 간접광고 등 ‘신유형 광고’도 디지털 매체와 연동이 가능한 만큼 디지털광고 시장의 주류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광고산업을 활성화할 방안으로 “규제 체계를 개선하고, 공적기관 주도로 광고 전문인력 양성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며, 시장거래 질서를 개선하면서 광고 중개시장의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