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29주년… 기계식 시계로 세계 마니아 유혹클래식 강조한 직경 40mm ‘시리우스’ 이달 국내 시판
독일에서 크로노스위스에 항상 따라 붙는 말은 ‘Fazination dermekanic(기계식 시계의 매력에 빠졌다)’이다. 이는 창업자이며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독일인 시계장인 게르트 랑이 시계에 입문하게 된 이유이자 크로노스위스의 브랜드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 시계 장인의 열정
‘레귤레이터’를 들여다보는 크로노스위스의 창립자 겸 CEO 게르트 랑과 ‘레귤레이터’ 시계. 전통에 대한 존경심을 현대로 끌어온 작품이다. 사진 제공 크로노스위스
○ 기계식 시계의 명작
‘시리우스’
1990년대 중후반은 크로노스위스의 역사에 뚜렷이 남는다. 1996년 랑은 ‘오푸스’로 유명 시계 잡지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시계’ 상을 받았다. 1998년에는 시는 디지털 화면, 분은 역행하는 화면, 초는 아날로그 서브 다이얼을 사용한 ‘델피스’를 선보였다. 1999년에는 현대 사회의 상징인 자동차와 바이크의 기계식 메커니즘에서 착안한 ‘타임마스터’를 내놨다. 이 시계는 시간을 금처럼 여기는 자동차 및 모터바이크 경주를 위한 전문가용 시계로 44mm 빅사이즈의 외경과 커다란 용두(시계 옆 손잡이)가 특징이다.
○ 고전의 부활, 현대의 미학
‘오푸스’
2007년 독일 뮌헨에 새로운 사옥과 기계식 시계 학교를 열었으며, 2008년에는 5가지의 테마를 정하고 테마별로 33개씩만 생산한 ‘자이트자이헨’ 컬렉션이 등장했다. 자이트자이헨은 국내에 4개 컬렉션, 각 하나의 제품이 들어왔다. 지난해에는 스위스 바젤 시계 보석 박람회에 ‘소테렐’을 내놨는데, 100% 자사 무브먼트를 장착한 첫 번째 작품이다. 진정한 독일 제품이라는 점에서 소테렐은 크로노스위스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는 시계다.
○ 클래식과 젊음의 조화
올해 크로노스위스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은 기존의 클래식한 이미지를 좀 더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젊은 크로노스위스로 변화하면서 동시에 기존의 클래식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올해 타깃 고객층을 젊은 기계식 시계 마니아로 삼았다. 올해 3월 바젤 박람회에서 선보인 ‘시리우스’ ‘오푸스 DLC’ ‘타임마스터 GMT’ 모델을 시장에 내놨다.
‘시리우스’는 대중성과 브랜드 대표 모델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만족시킨다. 이 모델은 기존 무브먼트를 사용해 크로노스위스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모던한 베젤(테두리)과 아라비안 시표시로 젊은 콘셉트를 강조했다. 꾸준히 이어지는 오버사이즈 트렌드에 맞춰 이번에 선보인 모델들은 직경 40mm와 44mm로 했다. 크로노스위스는 DLC(Diamond Like Carbon) 코팅 방식을 기존의 베스트 컬렉션인 ‘오푸스’에 적용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블랙 오푸스’와 ‘블랙 그랑 오푸스’다. 이 모델들은 이달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크로노스위스 홈페이지(www.chronoswiss.de) 참조.
음력을 표시하는 기능이 있는 ‘루나’. 사진 제공 크로노스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