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보고서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고 “경기침체 때는 안전자산이 선호되면서 금 가격이 오르는 반면에 경기가 회복되면 산업용 재료로 많이 쓰이는 은값이 크게 오르고 반등 속도도 금값을 훨씬 앞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은과 금의 가격 반등 정도를 비교해 경기회복 강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
최근 1년 동안 은값은 14% 뛰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년간 13% 오른 금값보다 더 많이 올랐다. 글로벌 자산가격이 저점이던 2008년 10월 말과 비교하면 은값은 무려 112% 올라 금값 상승률(70%)을 42%포인트나 앞섰다.
그는 “세계 최대 은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 실버 트러스트’의 기준가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기지표가 더는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은 선물에 대한 투기적 매수세가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은값이 더 오르고 SGR가 다시 떨어지면서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