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은행주와 건설주의 행보가 엇갈렸다. 은행주는 상승세가 시들해진 반면 건설주들은 선방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200원(0.65%) 떨어진 3만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장 초반 상승했던 KB금융, 우리금융 등도 오름폭을 좁히면서 장을 마쳤다. KB금융은 전날보다 400원(0.83%) 오른 4만8500원, 우리금융은 전일보다 50원(0.38%) 오른 1만3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IG손해보험, 대한생명, 현대해상 등 보험주들은 1∼3%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금리 동결로 인해 건설주들은 오름세로 돌아서는 모양새를 보였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GS건설은 2300원(2.66%) 오른 8만88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대림산업은 3400원(4.63%) 오른 7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건설도 전일보다 1600원(2.46%) 올라 6만6600원에 장을 마치는 등 정부의 대이란 제재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표주들이 2∼4%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