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경선
강기정 “광주 일꾼 뽑아야”
재선인 강기정 의원(광주 북갑)과 초선인 김재균 의원(광주 북을)이 맞붙은 이번 시당위원장 경선은 광주권 8개 지역위원회 소속 대의원 480명이 투표로 결정한다. 이 경선에 관심이 모이는 것은 위원장 투표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10·3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9명의 대표를 뽑고 최고위원 후보들의 첫 합동연설회를 하기 때문. 대표비서실장을 지낸 강 의원이 사실상 주류 측을 대변해 ‘주류 대 비주류’ 간 세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시당은 광주시민과 민주당원의 피땀으로 일군 민주당의 큰집”이라며 “이번 경선이 세 대결보다는 일 잘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7 대 3 정도로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의원 측은 “2년간 당을 이끌었던 정세균 전 대표와 최측근 강 의원에 대한 비판 견제여론이 팽배한 사실을 실감했다”며 “반(反)정세균 구도가 형성돼 결국 6 대 4 정도로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10·3 全大앞둔 전초전 양상
민주당 관계자는 “10·3 전당대회를 앞두고 과거 전체 경선구도를 뒤흔들었던 광주대의원들의 표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