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동사무소 7곳 ‘빈곤층 돕기’ 쌀 기부받아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독’이 훈훈한 한가위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전남 광양시 중마동사무소는 21일부터 23일까지 추석연휴 동안 동사무소 입구에 있는 사랑의 쌀독을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사랑의 쌀독(뒤주)은 누구나 쌀을 가져와 채울 수 있고 끼니를 잇기 어려운 사람은 누구나 가져갈 수 있다. 중마동사무소 사랑의 쌀독은 지난해 3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초창기에는 사랑의 쌀독을 찾는 소외계층이 하루 서너 명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15명 정도로 늘었다. 중마동 사랑의 쌀독은 2년 동안 쌀 3t을 기부 받아 2.5t 정도를 소외계층에게 나눠줬다. 중마동사무소는 사랑의 쌀독에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는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글을 보내고 있다.
사랑의 쌀독은 광주전남지역 동사무소 7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광주지역은 2006년 1월 서구 금호1동을 시작으로 서구 화정2동, 광천동, 양3동, 북구 임동사무소에 사랑의 쌀독이 생겼다. 전남은 광양시 중마동 이외에 목포시 옥암동에 사랑의 쌀독이 있다.
금호1동 등 동사무소 3곳은 추석을 맞아 기부받은 쌀을 사랑의 쌀독에 채운 뒤 남은 쌀을 어려운 가정에 직접 배달도 해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