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국 작가 252명 참여… 작품 338점 선보여
부산비엔날레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여섯 번째 전시가 11일 개막한다. 올해 비엔날레는 1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화 속의 삶’을 주제로 부산시립미술관 수영요트경기장 광안리해수욕장 등지에서 열린다. 행사는 본 전시와 특별전 연계전시 각종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총 23개국 작가 252명이 338점을 선보인다.
관심을 끄는 작가도 많다. 오스트리아 아르눌프 라이너 씨는 생존해 있는 현대미술 작가 중 최고로 꼽히는 추상작품 대가다. 인물 사진 위에 오일크레용으로 덧칠한 작품 7점을 내놓는다.
베트남 딘큐레 씨는 전쟁이라는 암울한 역사를 넘어 근대화된 베트남을 표현한다. 흰색 페인트통 위에 앉아 이동하는 사람을 응시하는 모습을 한 중국 추안슝 씨의 출품작 ‘명상의 장’은 독특하다.
특별전은 ‘아시아는 지금展’을 주제로 한중일 작가 180명의 작품이 부산시청과 부산문화회관 금련산갤러리에 전시된다. 부산지역 26개 화랑이 참여하는 갤러리 기획전을 비롯해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 오픈스페이스 배, 날나리 낙타 등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대안공간 전시도 시내 주요 공간과 부전시장 등에서 마련된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인도의 미술잡지 편집장이 참여하는 ‘아시안 편집장 회의’와 패널디스커션 등 학술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도슨트 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 나도 미술평론가 등 시민 참여프로그램을 비롯해 현대미술강좌, 청소년프로그램 등도 준비돼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