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밸리로가 착공된 것은 2000년.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에 원활하게 부품을 수송하고, 신규 아파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다. 전체 구간은 북구 중산동 약수나들목∼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출고사무실 12.46km. 이 가운데 현대차 출고사무실∼연암나들목 1공구(길이 2.5km)는 2005년 12월, 농소2나들목∼약수나들목 3공구(3km)는 2007년 6월 각각 완공됐다. 하지만 도로 중간 부분인 2공구(연암나들목∼농소2나들목 7km)는 개설되지 않았다. 당연히 1400여억 원을 들인 1, 3공구도 도로 기능을 못하고 있다.
2공구도 구간별로 제각각이다. 연암나들목∼송정지구 1.5km는 울산시가 360억 원을 들여 내년 8월 완공을 위해 공사 중이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79억 원을 들여 개설하기로 한 송정지구∼송정나들목 1.5km는 사업비 부족으로, 송정나들목∼농소2나들목 4km는 울산시가 요구한 사업비(1034억 원)를 정부가 배정해주지 않아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