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경기고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유학해 규슈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규슈대 대학원에서 화폐금융론 및 경제사를 전공했다. 1956년부터 78년까지 22년간이나 한국경제학회 회장을 맡아 한국 경제학계를 이끌었다. 경성대 법문학부 교수, 동국대 초대 정경학부장, 중앙대 초대 경상대학장, 연세대 상경대 교수, 연세대 대학원장 등을 지냈고 교육 분야의 공로 등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모란장을 받았다.
저서로는 일본어로 발간한 ‘근대조선경제사’를 비롯해 ‘근대한국경제사연구’, ‘한국경제 50년 논선’, ‘부의 집중과 분산’, ‘한국경제사’ 등을 남겼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