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3시 51분경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경남은행 본점. 현금 보관 금고가 있는 지하 1층에서 청원경찰 박모 씨(43)가 갑자기 뛰어나왔다. 손에는 5만 원권 5만 장(5억 원)이 가득 차 있는 현금 수송용 비닐봉투가 들려 있었다. 박 씨는 곧바로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건물 밖으로 달아났다.
K시스템 소속 청경인 박 씨는 추석을 앞두고 경남은행이 각 영업점에 배부할 현금을 한국은행 경남본부에서 가져와 지하 금고에 넣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그는 다른 경비원이 한눈을 파는 틈을 타서 순식간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남은행 측은 전했다. 현금이 담긴 비닐봉투는 가로, 세로 각 45, 30cm에 두께는 10cm. 무게는 10kg 정도다. 1992년 설립된 K시스템은 경남은행의 콜센터 관리, 경비, 청소용역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박 씨는 그동안 본점 안전관리실에 근무하며 현금 수송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행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은행 관계자와 박 씨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박 씨 얼굴이 담긴 수배전단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박 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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