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이청전(渴而穿井). 목이 마르고서야 우물을 판다는 뜻으로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안자가 "물에 빠지고서야 수로를 찾고, 길을 잃고서야 길을 묻는 것은 전쟁에 직면해서야 병기를 만들고 음식을 먹다가 목이 마를 때에서야 물을 마시기 위하여 급히 우물을 파는 것과 같은 일이니, 아무리 빨리 한다고 한들 이미 때가 늦은 것이다"라고 한 말에서 유래되었다. 바로 준비∙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미리 준비하는 것에 중요성은 많은 부분에서 강조되어지고 있다. 금융∙경제는 물론, 쇼핑을 하기 전에 상품과 매장에 관련된 정보를 모으는 것까지 크고 작은 많은 영역에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건강에 있어서 미리 준비하는 자세는 중요하다. 위에 미옥씨의 사례에서처럼 조기 발견은 수술의 성패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앙암등록본부의 조사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성암은 유방암이 1위로 나타나고 있으며, 근소한 차이로 갑상선암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일하는 여성이 많아지고,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불규칙한 수면습관 등 생활환경의 변화가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 유방 클리닉 - 맘모톰조직 검사가 필요해
조기발견이 완치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유방암. 부족하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는 정직한 진료를 위해 힘쓰고 있는 설 여성의원 황보설 원장은 “유방의 유관세포에서 시작되는 조기 유방암은 점차 임파선을 따라 전신으로 전이를 하는데, 이런 이유가 유방암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조기에 임파선 전이가 일어나기 전에 유방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면 생존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유방암의 증상 중에 70% 정도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증상은 ‘만져지는 덩어리’이다. 그러나 만져지는 종괴로 병원에 내원했을 때에는 이미 유방암의 크기가 큰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이 있기 이전에 정기적인 검진을 하도록 권유한다. 또한 유방암의 경우 초기에는 15% 정도에서만 통증을 수반하므로 통증이 없다 하더라도 ‘덩어리’가 만져지면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의 조기 발견이 강조되는 이유는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이 0기 암의 경우 100%에 가깝지만, 4기의 경우는 20% 미만이 되기 때문이다. 유방암 자가진단 방법은 널리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스스로 증세를 눈치 채고 치료를 받는 경우는 극히 적다.
유방 조직검사 중에서도 맘모톰 조직검사는 외과적 절개 없이 정확한 조직검사와 종양제거술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황보설 원장은 맘모톰에 대하여 “초음파 유도하에 맘모톰 바늘을 이용하여 충분한 양의 조직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양성 종양의 경우는 병변을 완전히 제거 할 수 있어 진단뿐이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맘모톰 기계의 무분별한 도입으로 유방전문의가 아닌 사람들에 의해 시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비전문 의사에 의해 맘모톰 제거가 권유되었을 경우 반드시 유방전문의에게 제거가 필요한지를 확인해야한다”고 조언한다.
▶ 갑상선 클리닉 - 갑상선 암, 적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가 특히 강조
우리의 몸에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어디 있겠냐마는 목에 위치한 작은 기관인 갑상선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에 위치한 설 여성의원 황보설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갑상선 호르몬은 인체의 대사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체온유지나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의 대사를 증가시키고 몸의 필요에 따라 적절히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갑상선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증가하는 항진증 또는 그 반대의 상황인 저하증 모두 진료를 요하는 갑상선의 기능이상이다. 그 외에도 염증이나 양성종양, 그리고 급격하게 발병이 늘고 있는 갑상선 암까지,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천천히 진행하는 대표적인 갑상선질환이다.
갑상선에 대한 진단과 검사는 호르몬검사와 초음파 검사, 미세침흡인세포검사가 있다. 특히 가느다란 주사바늘로 갑상선 세포를 흡입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미세침흡인세포검사는 갑상선암의 진단에 가장 효과적인 검사이다. 갑상선 암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가 특히 강조되어지고 있다.
변화하고 있는 세상 속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를 좇고 있는 현대여성, 아니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오늘 날의 여성이라면 바쁜 일상에 치여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하고 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목이 마르기 전에 우물을 파놓을 수 있는 현명함, 건강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검진은 두번, 세번 , 만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특히 편안하고 정확한 검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같은 여자인 의사라면 더욱 힘이 되지 않을까?
(앞으로 이어질 2편, 3편, 4편에서는 갑상선, 여성유방암, 그리고 맘모톰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여성들의 검진 및 그 치료와 건강이야기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인터뷰 자문 의료진]
대전 유방암, 갑상선 의료 정보 황보설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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