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투애니원(2NE1).
세계적 패션디자이너가 의상 제작
레이디 가가 비욘세 등도 즐겨 입어
투애니원은 지난 해 데뷔 때부터 파격적인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에서 보여준 남다른 감각으로 ‘패셔니스타’로 불려왔다.
바비인형, 레고 등 장난감을 활용해 만든 목걸이와 팔찌, 산다라박의 야자수 머리 등이 눈길을 끌었던 패션 아이템이다. 특히 스타일리스트가 만든 옷을 무대의상으로 입는 대개의 가수들과 달리 투애니원은 미국의 유명 패션디자이너 제레미 스콧의 옷을 무대에서 입는 남다른 면을 보였다. 레이디가가, 비욘세, 리아나 등 팝스타들이 제레미 스콧 의상을 즐겨입는 팝스타들이다.
이후 투애니원이 새 뮤직비디오를 촬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직 시중에 판매하지 않는 새 컬렉션 의상들을 보냈다.
투애니원은 ‘캔트 노바디’ ‘박수쳐’ 뮤직비디오에서 제레미 스콧의 의상을 입었다. 이번 의상 콘셉트는 전반적으로는 기존 힙합 스타일에서 벗어나 섹시하고 사랑스러운 여전사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캔트 노바디’ 뮤직비디오에서 씨엘은 로봇 느낌의 가죽재킷과 경찰특공대 재킷을 입었고, 공민지는 정장과 악동 같은 의상을 입었다. 산다라박은 마녀, 메두사를 연상하는 의상, 박봄은 요가 의상으로 스타일을 살렸다. 씨엘과 박봄은 각각 황금색과 와인색으로 염색했고, 공민지와 산다라박은 가발로 변화를 줬다. 투애니원 측은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섹시한 의상과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