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명품녀’ 파문이 ‘조작 방송’ 논란에서 출연자 김 모씨와 전남편간의 사생활 ‘폭로와 논쟁’으로 바뀌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당초 이번 논란은 ‘4억 명품녀’ 김 모 씨와 그녀가 출연한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그램 ‘덴트 인 더 시티’ 제작진이 방송 내용의 조작 여부를 두고 엇갈린 주장을 펼쳐 왔다. 그런데 언론의 취재 과정에서 등장한 김 씨의 전 남편 문 모씨가 그녀와 치열한 진실 공방 끝에 최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뜻을 밝혀 파문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김 씨와 지난해 11월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피부과 의사 문 씨는 최근 그녀의 신변을 둘러싸고 갖가지 이야기가 나오자 각종 인터뷰를 통해 “(용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한다는)김 씨의 방송 발언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없는데다 혼인신고 역시 (문 씨의)빚을 갚기 위한 대출이 목적이었다”고 반박하면서 양측이 팽팽하게 맞섰다. 급기야 문 씨는 이러한 김 씨의 주장에 대해 그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뜻까지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