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KABF) 회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화 이글스 이경재(64) 상근고문은 “복싱에 대한 한화그룹의 애정은 변함이 없지만, 지금은 다른 지도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 구단주대행을 역임한 이 고문은 KABF 부회장과 국제복싱연맹(AIBA) 사업분과 위원을 역임하는 등 복싱과도 인연을 맺었다.
AIBA는 KABF 집행부가 AIBA 우칭궈 회장의 반대파라는 이유로 ‘KABF 집행부 교체’를 대한체육회에 종용했고, 결국 그 뜻을 이뤘다. 15일 KABF를 관리단체로 지정한 대한체육회는 24일까지 후보자를 받아 30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