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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새 총리 내정]‘지산통신’ 다시 관심

입력 | 2010-09-17 03:00:00

金원장 광주지법원장 시절 직원들에 보낸 e메일 73통… ‘지산洞’ 이름 따 책 만들어




김황식 감사원장이 16일 국무총리 지명을 받자 광주지방법원장 시절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묶어 만든 책 ‘지산통신(芝山通信)’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은 2004년 2월∼2005년 1월 김 내정자가 광주지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원들에게 보낸 같은 이름의 e메일 73통을 직원들이 모아 만든 것이다. 광주지법의 소재지인 광주 지산동에서 책 이름을 따왔다.

이 책엔 법원 업무에 대한 개선점과 법원장으로서 각오 등 김 내정자의 공직관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는 ‘불편한 법원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편안한 원장, 좋은 원장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지만 불가피하다면 ‘불편한 원장’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실력이 친절이다’라는 글에서는 “어정쩡하거나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업무처리로 민원인을 당황케 한다면 이는 불친절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