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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서울~부산 22분 줄어든다

입력 | 2010-09-17 03:00:00

11월 초부터… 막차 오후 11시로 늦춰져




올 11월 초부터 고속철도(KTX) 경부선 운행 횟수가 평일은 106회에서 118회로, 주말은 137회에서 154회로 각각 늘어난다. 서울∼부산 구간 운행 시간도 2시간 40분에서 2시간 18분으로 22분 줄어든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신경주∼부산) 개통 시기(11월 초)에 맞춰 적용할 새로운 ‘KTX 운행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레일 측은 “지금까지 전용 철로가 없는 대구∼부산 구간 때문에 KTX 운행 횟수를 늘리거나 운행 시간을 줄이는 데 제약이 많았다”며 “11월 초부터 경부고속철도 전 구간에 전용 철로가 깔리면 현재 3시간 반이 걸리는 서울∼신경주 구간 운행 시간이 2시간 2분, 4시간 10분이 걸리던 서울∼울산 구간은 2시간 11분으로 각각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운행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서울∼부산 첫차와 막차 시간도 조정된다. 현재 오후 10시 반인 서울발 부산행 KTX 막차는 오후 11시로 늦춰진다. 서울발 대전행 KTX 막차는 현재 오후 11시에서 오후 11시 반으로 늦춰진다. 부산역에서 매주 월요일 오전 4시 반에 출발하던 KTX 첫차는 없어진다. 이와 함께 KTX 출발시간도 정례화해 경부선은 서울역과 부산역에서 매시 정각과 30분에, 호남선은 용산역과 목포역, 광주역에서 매시 20분에 KTX를 출발시키기로 했다.

코레일은 “현재 정확한 개통 일시와 운임 등을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 중”이라며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전국이 사실상 반나절 생활권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또 경전선(삼랑진∼마산) 복선전철화 사업이 올 12월경 완료되면 서울∼마산 구간에 KTX∼산천을 평일 14회, 주말 24회 투입할 계획이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