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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9월 17일]쨍그랑! 깨질 것 같은 파란 하늘
입력
|
2010-09-17 03:00:00
전국이 대체로 맑음
음력 팔월 열흘. 초하루부터 보름까지는 땅기운이 세고, 그 다음부터 그믐까지는 하늘기운이 세다던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추석 한가위. 누렇게 변해가는 들판의 벼이삭들. 논두렁의 마른 풀 냄새. 산자락에 소금 뿌려놓은 듯 하얗게 핀 메밀꽃. 길가 코스모스 한들한들 수줍은 웃음. 쨍그랑! 하고 깨질 것 같은 새파란 하늘.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누렁이. 속울음 울며 흐르는 강물.
김화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