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상 생존자 400여명 돕기 모임 ‘새누리클럽’ 창단
정현철 연세암센터 원장(왼쪽)이 10년 이상 생존한 암 환자 모임인 ‘새누리클럽’ 고흥숙 대표에게 회원 증서를 주며 악수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세브란스병원
정현철 세브란스 연세암센터 원장은 이날 “좋은 항암제가 나오고 식생활이 개선되면서 암 환자들의 생존율도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여러분이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누리클럽 회원 400여 명은 서로의 어려운 점을 나누고, 새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 경험을 전해주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병원에서는 장소와 편의를 클럽에 제공한다.
이날 연세암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95∼2000년 세브란스병원에 등록한 2만8838명의 암 환자 중 10년 이상 생존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 1만73명(34.9%)으로 나타났다.
정 원장은 “10년 이상 생존자 중 초기암(1기 이전)이던 환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50.8%)으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3기 환자의 30.6%, 4기 환자의 7.2%도 10년 이상 사는 만큼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