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위변조, 정보도용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발생한 국내 신용카드 사고는 모두 6150건으로 지난해 전체 해외 사고 규모인 5686건을 훌쩍 넘어섰다.
유형별로는 카드의 위변조가 4662건으로 가장 많았다. 카드 위변조는 2007년 2485건에서 2008년 3828건, 지난해 3165건이었으며 올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도난과 분실(535건), 카드정보 도용(49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카드정보 도용의 경우 2007년 439건에서 2008년 532건, 2009년 866건으로 꾸준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
올 상반기 피해 금액은 49억4600만 원. 2007년 54억5400만 원, 2008년 65억5100만 원, 지난해 73억8300만 원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역시 카드 위변조로 인한 피해가 41억4400만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도난이나 분실로 인한 경우가 4억2400만 원, 카드 정보도용으로 본 손실이 1억3800만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