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왕국/주영선 지음/264쪽·1만 원/북인
위현 마을의 이른바 ‘3인조’가 개입된 이번 인사가 부당하다고 판단한 서난설은 시 당국에 반기를 든다. 주변 사람들도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시 당국의 집요한 회유와 보이지 않는 압박이 계속되자 주변 사람들은 점점 이 일을 외면하게 된다.
첫 장편 ‘아웃’으로 문학수첩 작가상을 받은 작가가 2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장편이다. ‘아웃’은 보건진료소장이 지역 실세들의 뜻에 따르지 않다가 결국 불공정한 인사조치를 당해 오지 진료소로 떠난다는 이야기다. 이번 책은 ‘아웃’의 속편 격이면서, 전작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불의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