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발레랑 노닐다’ 공연소개… 무용수-스태프의 뒷이야기
공연 전, 연습실과 무대 뒤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무용수와 스태프의 춤에 관한 열정을 들어본다. 이날 공연은 날씨 때문에 공연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안무가와 단장, 무대감독 등 전 스태프가 하나가 되어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무대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준비 과정 하나하나에서 이들의 꿈과 정열을 읽을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무대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궁, 발레랑 노닐다’의 무대에 선 10세 한동주 군이 그 주인공.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한 군은 발레학원은 꿈도 꿀 수 없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춤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이번 기회를 통해 꿈을 이룬다. 공연이 끝난 후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은 한 군은 “엄마와 수녀님, 친구들이 보러 와줘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꾸준히 발레를 배워서 더 멋진 사람이 되겠다. 그리고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한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