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공개한 ‘고위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질문서’ 200개 문항에 정신과 진료 경험에 대한 항목이 포함되자 대한신경정신과의사회가 발끈. 노만희 대한신경정신과의사회장은 17일 성명서를 통해 “인사 검증 시 정신과 진료 경험을 묻는 것은 정신과 진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확대시킬 우려가 있다”며 “아동기 주의력결핍장애·부부상담·불면증 등 공직수행과는 무관한 심리적 문제로 정신과를 찾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반박. 또 노 회장은 공직채용 시 정신질환자를 차별하는 것은 공정사회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 노 회장은 “모든 정신질환자는 정신질환을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정신보건법 제2조 3항에도 위배된다”고 주장.
故 하권익 前원장 ‘마지막 소원’ 이뤄져
○…정형외과 의사들의 모임인 대한견·주관절학회는 2016년 5월 제13회 세계 견·주관절학회의 제주 유치를 성사시켰는데, 개최 장소를 제주로 한 것은 4월 별세한 하권익 전 중앙대 의료원장의 ‘마지막 소망’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후문. 원래 학회는 비행기 결항이 생길 수 있는 제주보다는 서울 또는 부산으로 할 계획이었으나 제주 출신으로 초대 회장을 지낸 고인이 췌장암 투병 중에도 전화를 걸어와 “세계인들에게 아름다운 제주도를 널리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해 투표를 거쳐 결정했다고 이광진 유치위원장이 전언. 세계 견·주관절학회는 3년마다 전 세계 100여 개국 정형외과 의사들이 모이는 대형 의학학술대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