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구 일대 올해 7500여 채 분양… 서서히 모습 갖춰가수원시, 북수원지역 대형 주거단지-공연장-공원 건립 추진
북수원 미니신도시
수원시는 2020년까지 북수원 지역을 광교산 녹지축을 살린 쾌적한 주거문화공간으로 탄생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SK케미칼, 동원데어리푸드, CY뮤지텍 등 대규모 공업단지를 이전시켜 이곳에 대형 주거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또 수원시는 SK건설로부터 기부받기로 한 13만 m²의 터에 문화 공연장과 공원을 만들기로 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문화와 복지 혜택에서 소외됐던 북수원 지역 주민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장안구 일대는 서울 및 수도권 각지로 이동이 편리한 교통 요충지로 꼽힌다. 의왕 나들목과 북수원 나들목이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1번 국도 등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개통됐으며 2014년에는 수원∼광명 간 고속도로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2015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성남시 정자∼수원시 호매실)이 지나가게 되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해진다.
수원 장안 STX칸
‘수원 장안 STX칸’은 올해 분양하는 이 일대 아파트 단지 중 서울과 가장 가까운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사통팔달의 장점을 가장 많이 누릴 수 있다. 또 주변에 이목중, 동우여고, 동원고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자녀들의 통학이 수월하다. 이 밖에 경기과학고, 경기체고, 수성고 등도 인접해 있고 천천지구와 정자지구에 밀집해 있는 학원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현대건설은 같은 지역에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를 1월에 분양을 시작했다. 지하 2층, 지상 19층, 15개 동이 들어서며 전용면적 59∼127m² 927채로 구성됐다. 판상형과 타워형을 조합한 ‘Y’형으로 설계된 단지는 통풍과 채광을 한층 높였다. 또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실내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 설계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단지 내에 적용된 첨단기술도 눈길을 끈다.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 곳곳에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준다. 또 고효율 폐열회수 환기시스템과 지열시스템 등을 도입해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아파트로 만들어진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지상 주차장을 모두 없애고 공원과 녹지공간으로 꾸몄다.
수원 SK스카이뷰
이 밖에 GS건설도 정자동 111-1구역 재개발사업 추진에 힘을 쏟아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13만8582m² 터에 지상 17∼30층, 23개 동 규모의 총 2144채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