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8000억 투입, 재미동포타운 등 짓기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중구 영종도에 들어서는 운북복합레저단지의 명칭이 ‘미단(MIDAN)시티’로 확정됐다. 인천시는 세계적 화상(華商)기업인 리포그룹 등 11개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리포인천개발㈜이 ‘미단시티 비전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개발 사업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종도 북쪽 강화도 방향에 위치한 미단시티(184만1049m²)는 2017년까지 8000억여 원을 들여 주거와 레저, 비즈니스 시설 등이 공존하는 국제적 수준의 복합레저단지로 건설된다. 리포인천개발은 지난달 29일 가천길재단과 미단시티에 9만9290m² 규모의 헬스케어단지를 건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9만6000여 m²의 터에 국제학교와 에디슨박물관 등을 짓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 밖에 리포인천개발은 미단시티에 25∼52층짜리 5개 동으로 구성된 노인복지주거시설 1000채, 오피스텔 500채 등 1500채의 재미동포타운을 내년 3월 착공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동포타운 분양사무실을 통해 이미 550여 채가 청약 예약된 상태다. 리포인천개발 관계자는 “미단시티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개발 사업에 따른 경제 유발 효과가 8조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