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등사 문화축제 내일부터
가을 산사의 호젓한 분위기에서 진행돼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삼랑성 역사문화축제의 음악회. 사진 제공 삼랑성역사문화축제조직위원회
이 축제는 ‘2010-천 년의 꿈-상생’을 주제로 전시회와 음악회, 불교종합예술인 영산재 시연, 가족 체험행사, 음식 장터 등으로 꾸며져 있다.
행사 기간에 강화 풍경화전, 고(古)기와 그림전, 저어새 그림전 등 다양한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9, 10일 진행되는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무’는 불보살상 등 여러 인물을 조각하는 목공예 퍼포먼스로 죽은 나무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도록 하는 상생을 주제로 했다.
10일에는 불교문화의 체취를 엿볼 수 있는 행사들이 있다. 전등사를 창건한 아도 화상 등 큰스님들을 기리는 다례재와 호국영령을 위한 영산대재가 이어진다. 주말인 9, 10일에는 목공예 화문석 도자기 다도 천연염색 단청 등 우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가족형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공동준비위원장인 혜경 스님(전등사 주지)은 “매년 4만∼5만 명의 관람객이 축제를 찾고 있다”며 “이 축제가 지역문화를 알리면서 전통과 현대를 소통하는 무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ww.samrangseong.org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