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G20리셉션, 용산 중앙박물관에서 열기로

입력 | 2010-10-02 03:00:00

국보급 문화재 만찬장 전시… 한국문화 자연스럽게 소개




서울 용산구의 국립중앙박물관이 11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첫날 32명의 국가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만나는 환영리셉션과 만찬 장소로 정해졌다.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는 1일 G20 서울 정상회의 행사 준비 상황을 발표하면서 “11일 오후 6시로 예정된 환영리셉션 장소를 두고 경회루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G20 서울정상회의의 일정이 11, 12일 이틀뿐이어서 각국 정상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별도로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시형 G20준비위 행사기획단장은 “정상들이 첫날 서로 인사하고 식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박물관에 전시된 한국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느끼게 하려는 것”이라며 “외국 언론에도 박물관의 모습이 소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중앙홀을 중심으로 G20 정상들, 재무장관, 셰르파(참가국 교섭대표)들을 위한 만찬장 세 곳이 마련되고 국보급 문화재 등이 만찬장 인근에 전시될 예정이다.

12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오전 9시부터 회의와 업무 오찬이 이어지고 오후 4시경 이명박 대통령이 회의의 성과를 발표하게 된다. 저녁에는 각국 정상이 문화공연을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문화공연은 아직 기획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 출신으로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예술인을 초청해 공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