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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국새 의혹’ 민홍규씨 구속기소

입력 | 2010-10-04 19:10:34


민홍규 씨. 동아일보 자료사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기석 부장검사)는 4일 전통 방식으로 국새를 제작한 것처럼 속여 정부로부터 거액의 제작비를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민홍규(56) 전 국새제작단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민 씨는 2007년 12월 전통 방식으로 국새를 제작한다고 속여 정부와 계약을 맺은 뒤 약속한 것과 다른 방식으로 국새를 만들고 정부로부터 제작비 명목으로 1억9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작년 초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가짜 다이아몬드 봉황 국새를 전시하며 40억원 짜리라고 홍보해 판매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국새는 니켈로 도금한 인조 보석으로 장식한 제조원가 200만원 상당의 제품이었으며, 민 씨는 2006년에도 롯데백화점에서 같은 제품을 전시하며 판매하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 씨가 제4대 국새제작단장으로 선정되고자 기자와 공무원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이 계속 수사 중이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