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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일문일답] “유병수·최성국 깜짝발탁…아시안컵 최종점검”

입력 | 2010-10-05 07:00:00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2일 열리는 한ㆍ일전을 앞두고 기자회견 통해 대표선수 24명을 발표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다음은 조광래 감독과의 일문일답.

- 새로 발탁한 선수들이 있다. K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삼은 것인가.

“이번 한일전 공격 패턴은 나이지리아와 비슷할 것이다. 김신욱, 유병수, 최성국, 구자철 등은 상당히 장점이 많은 선수들이다. 꾸준히 지켜보니 잘 하고 있고 지금 시점에서 대표팀에 와서 좋은 경기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한일전을 앞두고 이전과 달라진 점은.

“중원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변화를 줄 생각이다. 특히 박지성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1선 아래로 내리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 박지성이 중앙으로 이동하는 것인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조심스럽다. 미드필드를 장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 박지성 플레이가 최근 부진하다는 평인데.


“박지성이 들어오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플레이에 변화를 주는 것이 나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박지성의 기량을 100% 발휘하기 위해서는 포지션 변화도 고려할 수 있다. 나도 미드필더로 선수 경험을 오래 했지만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는 2선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든다.”

- 앞선 평가전 때는 유망주를 테스트했는데. 일본전은 승리에 초점을 두는 것인가.

“일본 뿐 아니라 다 이기고 싶다. 승리에 대한 욕심이 많다. 그 부분은 이전 평가전이나 한일전이나 다른 게 없다. 어린 선수들은 앞으로 1∼2년 더 있어야 대표팀에서 뛸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아시안 컵에 나갈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기 위한 마지막 점검이라는 차원에서 이번 명단을 구성했다.”

- 수비 형태는.

“이번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일본은 전방에 모리모토를 세우고 혼다가 뒤에서 공격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스리백의 중앙 수비수가 앞으로 전진해 미리 마크하는 형태를 취할까 한다.”

- 조영철 등 J리거들에 대한 기대는.


“조영철은 게임 이해력이 좋고 특히 전방 공격수로서 움직임이 영리하다. 스피드도 있어서 조영철이 들어가면서 박주영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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