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4일 대구에서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대구시에 따르면 티씨에스원㈜이 운영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1차 시설(5.6MW 규모) 준공식이 이날 성서4차산업단지(대구 달서구 대천동)에서 열렸다.
2차 시설(5.6MW 규모)은 내년 5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1, 2차를 합한 11.2MW는 현재 국내 최대인 전남 순천의 4.8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보다 갑절 이상 큰 것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나 물을 이용해 수소를 뽑아낸 뒤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 이 발전소는 2차 시설까지 완공되면 연간 9만 MWh의 전력과 2만 Gcal의 열을 생산해 인근 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9만 MWh는 약 2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
또 대구시는 이 발전소를 통해 절감 가능한 탄소배출량이 연간 1만2000t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연간 24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