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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은 ‘86라인’세상

입력 | 2010-10-07 07:00:00

믹키유천 박민영 김현중 윤시윤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믹키유천·박민영·김현중·윤시윤 등 86년생 인기
“톱스타 중심서 세대교체 성공 … 연기력도 인정”


안방극장에서 1986년생 동갑내기 연예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이거나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주인공들이 모두 1986년생이란 점에 주목한 연예계에서는 ‘최강 86라인’이란 말까지 등장했다.

1986년생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연기자는 윤시윤, 믹키유천과 김현중, 유아인, 박민영 등이다.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10∼20대의 젊은층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얻은 이들은 비슷한 시기 안방의 주역으로 나서며 청춘스타로 부상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은 1986년생들의 격전장이다. 믹키유천, 유아인, 박민영은 이 드라마에서 ‘잘금 4인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동갑 친구인 이들은 다른 촬영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각종 ‘인증샷’을 찍어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하며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의 김현중도 1986년생이다. 드라마 단독 주연은 처음인 김현중은 판타지 강한 캐릭터를 통해 여성 팬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방송 초기에는 경쟁 드라마에 밀려 3.2%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회를 더할수록 인기가 올라 지금은 1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월 말, 시청률 50%로 막을 내린 KBS 2TV ‘제빵왕 김탁구’의 윤시윤도 ‘86라인’의 차세대 스타. 지난해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연기를 처음 시작한 그는 두 번째 드라마 출연작인 ‘제빵왕 김탁구’로 시청률과 연기력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며 안방극장의 별로 떠올랐다.

1986년생 연기자들의 선전을 두고 방송 관계자들도 반색하고 있다. 드라마 외주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일부 톱스타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었던 드라마 주인공들이 20대 중반의 스타의 등장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다”며 “흔히 겪는 연기력 논란에 휘말리지 않는 것도 이들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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