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도시개발사업구역(문정지구) 보상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서울시 SH공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당시 보상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한 서류 등을 분석한 뒤 관계자들을 소환해 부적격자에게 보상 관련 혜택을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수사는 전 SH공사 직원 박모 씨가 문정지구 개발 사업을 진행하던 중 보상과 관련해 수천만 원을 부당 수수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검찰은 관련 서류 일체를 압수하고 박 씨를 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별도로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350 일대에 조성되는 문정지구에는 차세대 산업시설과 동부지법, 검찰청, 구치소, 경찰기동대 등 공공행정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