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관련주들이 이틀째 급등하며 코스피 1,900대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수혜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동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만2000원(3.60%) 오른 34만5000원에 장을 마치며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현대미포조선(2.18%), 삼성중공업(3.30%), 대우조선해양(4.00%), STX조선해양(2.40%) 등도 줄줄이 상승세에 합류했다.
업황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체결된 한-EU FTA가 조선업황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한-EU FTA에 따라 국내 조선사에 대한 유럽 선사의 발주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