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아름다운 여성”
결혼을 앞 둔 김지연(가명, 26세) 씨는 최근 당혹스러움에 속상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름답고 하얀 웨딩드레스와 예식장, 그리고 예물, 예단에 이르기까지 사랑스러운 예비신랑과 시댁을 생각하면서 긴 시간동안 꼼꼼하게 혼수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지연 씨를 당황시킨 것은 예비 시어머니의 전화 한 통이었다. ‘결혼을 앞두고 혼수 준비에 너무 힘든 것 아니냐’고 걱정 어린 이야기를 하면서 ‘요즘은 결혼 전에 건강검진도 중요하다고 하던데, 한 번 받아보자’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예비 며느리의 건강까지도 신경써주는 시어머니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면 고맙기도 하지만 불안한 마음도 들고 뭔가 의심받는 것 같은 마음도 들어 당혹스러운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 센스 있는 신부. 열 예단 보다 꼭 필요한 건강부터 웨딩검진으로 챙기자.
건강한 결혼을 위한 센스 있는 결혼 준비라 할 수 있는 웨딩검진의 분야는 상당히 다양하다. 그 분야로는 ‘자궁, 난소 초음파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풍진 항체 검사, 냉 검사, 성병균 6종 검사(자궁암 바이러스 검사 포함), 유방초음파 검사, 갑상선 초음파 검사, 매독 반응 검사, 에이즈 검사, 빈혈 검사, 소변 검사, 혈액형 검사, B형 간염 검사’가 있다. 정소용 원장은 몇몇 주요 검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자궁경부암 검사
성경험이 한번이라도 있는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여성 질환 중에 하나이다. 6~12개월에 한번 씩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알려진 자궁경부암 검사는 예비신부도 예외는 아니다. 만약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접종 받지 않은 예비신부라면 백신을 빨리 접종해야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빈혈검사
많은 여성들이 거의 만성적으로 겪다보니, 빈혈은 그 위험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월경 과다가 그 원인이 되는 철 결핍성 빈혈의 경우는 자궁근종이나 용종 등과 같은 산부인과 질환으로 발전하여 임신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예비신부에게는 빈혈도 무심코 넘어가서는 안 될 문제가 된다.
빈혈검사는 간단한 혈액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평소에 빈혈의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거나, 검사를 통해 빈혈을 확인했다면 치료를 통해 임신 이전에 건강을 챙길 수 있어야 한다.
# 간염검사
다른 무엇보다 B형 간염은 감염이 될 수 있음이 문제가 된다. 특히 함께 생활하는 배우자와 임시 시에는 태아에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백신을 배우자와 함께 맞는 것이 좋으며, 이미 간염균을 가지고 있거나, 배우자가 간염균을 가지고 있다면 서로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배우자도 함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막상 웨딩검진을 계획하고 산부인과를 방문해도 쉽게 검진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다른 부분보다도 시간적인 문제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소영 원장은 “미스미즈 산부인과의 경우 주말과 공휴일, 늦은 평일에도 3명의 여자 원장의 꼼꼼한 진료가 가능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렇게 시간적인 문제에 이어, 직장에서의 건강 검진을 이미 받은 경우에는 중복된 항목을 제외하여 검진을 간소화할 수도 있다. 직장인 웨딩검진은 ‘자궁, 난소 초음파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풍진 항체 검사, 냉 검사, 성병균 6종 검사(자궁암 바이러스 검사 포함), 유방초음파 검사, 갑상선 초음파 검사’가 해당된다.
▶ 핑크 빛 내일을 위한 준비. ‘여성암 검진’으로 시작
건강한 여성을 위한 검진은 웨딩검진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여성암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알려진 자궁암, 난소암, 유방암, 갑상선 암은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검진 받을 필요가 있다.
정소영 원장은 “여성암 검진 프로그램으로 자궁암 검사를 위한 ‘자궁경부액상세포진검사, HPV(자궁암 바이러스 검사), 자궁경부촬영술 중에서 선택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 외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을 진단 할 수 있고, 난소암 혈액검사(CA125), 유방 초음파 검사,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여성암을 진단 할 수 있다.”고 전한다.
암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늘 듣는 이야기 이기는 하지만 암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 진단이다. 특히 여성암의 경우에는 호르몬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인터뷰 자문 의료진]
수원 산부인과 전문의 정소영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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