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치과를 방문하는 모든 환자를 상대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검사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박은수 의원(비례대표)이 8일 주장했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에이즈)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박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8월 중앙대 산학협력단에 치과 방문 환자들에게 HIV 검사를 받게 하는 내용의 ‘치과에서 일상적 HIV 검사체계 개발 및 시범 운영’이라는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했다”며 “환자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일괄적으로 HIV 검사를 한다면 이는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