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LPG가 매니저와 함께 교통사고 뺑소니범을 붙잡았다.
LPG 측은 10일 “오토바이가 사람을 치는 장면을 목격했고, 도망가는 교통사고 가해자를 붙잡은데 이어 급히 피해자를 구제하고 주변 교통상황을 정리하는 일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사건은 10일 오전 1시 30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일어났다.
이에 LPG의 매니저 2명이 뛰어가 피해자의 상태를 살폈으며 LPG 멤버들은 경찰과 119에 신고하는 한편 혹시 모를 2차 교통사고를 피하고자 손을 흔들어 주변 교통상황을 정리했다.
가해자가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골목길로 도주하는 걸 지켜본 LPG는 매니저에게 알려 그를 붙잡도록 도왔다.
오토바이에 탑승했던 가해자 2인은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인도됐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10대이며 폭주족과 무면허 운전이 의심되고 있다.
LPG는 10일 오후 경찰에 전화를 걸어 피해자의 안위를 물었고, 경찰로부터 “의식을 되찾은 피해자가 CT촬영을 받았으며, 다리와 갈비뼈가 골절됐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