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中-朝우의 대대로 전해 내려가야” 축전
후 주석은 북한 노동당 창당 65주년 하루 전인 9일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중조(북-중) 우의가 대대로 전해져 내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후 주석은 “우리는 좋은 이웃이자 친밀한 동지, 성실한 친구로서 조선 인민들이 김정일 총서기를 수반으로 노동당의 지도 아래 강성국가를 건설하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 주석은 “중국과 북한이 공통의 노력으로 우호협력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켰다”면서 “이는 결코 변하지 않는 방침으로 중국은 북-중 간 전통적 우의를 매우 귀중히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부주석은 “북한 노동당 새 지도부의 지도로 북한 인민이 반드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자주 평화통일 그리고 대외 관계발전을 이룰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북한을 방문한 저우융캉(周永康)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는 9일 밤 김 위원장 및 김정은과 함께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아리랑’ 공연을 관람했으며 사진도 공개됐다.
방북 대표단에는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류제이(劉結一) 대외연락부 부부장 그리고 쑨정차이(孫政才) 지린(吉林) 성 서기 등 8월 김 위원장이 방문했던 지린 성과 헤이룽장(黑龍江) 성의 간부들이 포함됐다.
한편 중국 관영언론들도 북한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는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김정은이 북한의 세 번째 지도자가 될 것임을 확인했다”며 ‘가장 평범하지 않은 바링허우(80後·1980년대 출생자) 김정은’ 등의 특집 기사를 실었다. 신화통신도 유사한 내용을 전하면서 김정은의 한자 표기와 관련해 ‘正恩(기존에는 正銀)’이라고 밝혔으며 다른 언론들도 일제히 ‘恩’으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