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스타 4R 17언더 271타 3위
우승 놓쳤지만 최저타 부문 1위
7개대회 남아 상금왕 도전 유리
최나연(23·사진·SK텔레콤)이 미 LPGA 투어 나비스타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우승은 놓쳤지만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와 상금여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라이벌이 친구 신지애(22·미래에셋)라는 점에서 더 흥미를 끈다.
최나연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 주 프래트빌 RTJ골프트레일(파72·646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지만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캐서린 헐(호주·19언더파 269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만족했다.
베어트로피는 한 시즌 동안 가장 적은 타수를 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선수 중 베어트로피를 수상한 선수는 2003년 박세리와 2004년 박지은 2명뿐이다. LPGA에서는 올해의 선수와 함께 베어트로피 수상을 가장 큰 영광으로 여긴다. 상금랭킹에서는 1위 신지애(22·146만3833달러)에 1만4781달러 뒤진 144만9052 달러로 바짝 추격했다.
현재 상황으로는 최나연이 다소 유리해 보인다. LPGA 투어는 앞으로 7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신지애는 이 가운데 3개 대회 정도에만 출전할 예정이고, 최나연은 최소 5∼6개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따라서 최나연이 상금획득에는 더 유리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