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연구용 곤충 5종…주문자생산 방식으로 공급
곤충체험마을인 강원 영월군 영월읍 흥월2리가 곤충사육마을로 거듭난다. 영월군과 영월곤충박물관은 국비 6700만 원을 지원받아 이 마을에 곤충 인큐베이터 3대와 200m²(약 60평) 규모의 사육시설을 갖추고 11일 개장식을 했다. 15개 농가가 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장수벌레, 거저리, 배추흰나비 등 5종, 3만 마리의 곤충을 주문자생산 방식으로 사육해 내년 4월부터 거래처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월곤충박물관은 올해 6월 국내 최대 생물 거래처인 그린피쉬와 벅스팜 곤충농장, 부산대 약학대 등과 곤충 사육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및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생체단백질 연구로 특허를 취득한 부산대 생체방어단백질연구소와 장기 독점공급 계약을 맺어 안정적 판매망도 구축했다.
곤충마을은 공기가 맑고 일조량이 많은 해발 600m의 고지대로 곤충 사육에 적합한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 곤충산업이 애완용과 사료용, 의학연구용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는 데다 올해 2월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면서 산업적 측면에서도 발전 계기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