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의 73번째 A매치 승자는 누가 될까.
조광래 감독의 한국과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의 일본이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조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세 번째 A매치이자,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다.

● 분위기 & 디펜스 전략
한국은 센터백 중 한 명을 전진 배치하는 형태의 변형 스리백 전술을 준비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이탈리아 출신답게 ‘빗장 수비’를 마련했다. 10, 11일 이틀 동안 일본이 가장 주력한 부분도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린 수비진의 안정이었다. 조 감독은 “상대 빠른 패스와 중앙 침투를 효율적으로 봉쇄해야 한다”며 선수들에 영상을 보여주고 상대 전술과 대처법이 담긴 자료를 배포해 이미지 트레이닝에 주력토록 했다.
● 태극전사끼리의 경쟁 구도
카타르행 티켓을 얻기 위한 태극전사들 간 최종 경쟁도 관심을 끈다. 이번 평가전이 올해 마지막 A매치다. 당분간 대표팀 소집은 없다. 특히 공격진의 경쟁률이 치열하다. 누가 조광래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도 관전포인트다. 올 시즌 K리그 득점왕 등극을 꿈꾸는 유병수는 “경쟁에서 이기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2년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최성국도 “단 1분이라도 기회가 온다면 꼭 살리겠다”고 말했다.
